현대중공업그룹은 1일 오전 울산 문수구장 보조경기장에서 그룹내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제2회 외국인 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호주, 일본, 인도, 나이지리아 등세계 30여개국의 선주 및 선급사로부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파견된 기술자와 가족 1천2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축구와 줄다리기, 꼬리잡기, 이어 달리기 등의 일반종목과 어린이들의 사탕 먹고 달리기와 박 터뜨리기, 주부들의 2인3각 달리기 등을 즐기며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에는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고 부대행사로는 전통 북 공연과 재즈 콘서트, 페이스페인팅 등이 펼쳐졌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동산도 따로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김환구 총무이사는 "울산에 상주하는 외국 기술자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체육대회를 마련했다"며 "회사의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 이미지를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로이드리스트사의 선급 감독관 베니토(Benito)씨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며, 현대중공업이 세계인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