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못지 않게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중소기업은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를 앞세워 브랜드 명성을 쌓아온 공통점이 있다. 독자기술 개발 및 품질경영은 시장에서 힘을 행사해 소비자를 직접 만나겠다는 중소기업의 의지로 풀이된다. 규모가 작은 업체가 자생하기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그 자체인 IT업계에서 재벌기업과 당당히 겨루며 '작은 고추'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업체가 있다. 소프트그램과 인터랙티비가 바로 그 곳. 기업의 e-Business를 위한 웹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그램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웹 통합단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각종 유·무선 채널 시스템에 IT 솔루션을 공급하며 주목받는 기업이다. 또 인터랙티비는 디지털 컨버전스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혁명'을 견인하는 우량기업이다. 무리한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이들 두 IT기업의 성장비결을 들여다본다. .............................................................................. ‘다(多)기능 휴대전화, 일반전화용 블루투스 헤드셋, 다기능 USB드라이브, 필름형 스피커, 3차원 디스플레이 장치….’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CeBIT) 2004’에 출품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융합)형 기기들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들이 생활주변으로 파고들면서 정보기술(IT)과 가전, 유․무선 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장상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사례다. 디지털 컨버전스란 컴퓨터와 휴대폰, PDA 등 다양한 정보가전기기가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됨으로써, 기기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데이터의 공유 및 다양한 서비스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혁명’을 일컫는다. 여러 제품이나 서비스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융합.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탄생하는 것. 음성.데이터.영상의 융합, 방송.통신.네트워크의 융합, 컴퓨터.통신기기.가전제품의 융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인터랙티비(대표 문성운 www.interactivy.com)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보편화․대중화 시대를 맞아 현재와 미래의 정보통신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초우량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1년 ‘Creative & Proactive’란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이 회사는 디지털 컨버전스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주목받는 성장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인터랙티비는 가정 및 사무환경의 중앙에 위치하여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DCC(Digital Convergence Console: Home Gateway, Home Server, Advanced Set Top Box의 기능을 포괄)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들웨어 솔루션의 개발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한다. 또한 디지털 컨버전스 관련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지원 도구 및 컨설팅을 통해 통신사, 가전사 등 디지털 컨버전스 관련 사업자를 위한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최적의 서비스 패키지 구축을 지원한다. 인터랙티비의 주력 제품인 ‘DCC Core Platform'은 SPnP(Software Plug & Play: 당사 특허출원기술) 기술과 Web Service 기술을 활용하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동일한 메커니즘을 통해 관리한다는 면에서 유사제품과 철저하게 차별화 된다. 즉, SPnP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은 동일한 메시지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별도의 작업 없이 추가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의 확장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또한 Web Service 기술을 적용해 정보가전기기의 서비스를 외부에 노출하게 함으로써, 정보가전기기의 종류 및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서비스 검색 및 활용이 가능한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이 회사의 디지털 컨버전스 솔루션은 서비스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로든 가정 내 디지털 가전기기를 제어하거나 정보가전기기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VOD와 T-Commerce, MMS, 홈 시큐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Any Time, Any Where, Any Device, Any Service’의 이른바 ‘4A’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것. 시장에서 홈네트워킹 기반의 멀티미디어 정보가전기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인터랙티비에서 개발한 디지털 컨버전스 솔루션은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즉, IT강국 코리아의 이미지 제고와 디지털 홈 관련 산업의 인지도 확보를 위하여 국내외 유수의 다양한 전시회에 가전사 및 통신사와 공동으로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올 초 미국 CES, 독일 CeBIT전시에도 참가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올3월 광화문 정보통신부 건물 1층에 개관한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의 기획 및 시스템 구축을 총괄여 국내외 관련사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이러한 디지털 홈 관련 시스템 및 솔루션을 실제 거주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 동안 다수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수요자 NEED를 반영하여 올해 1월 미국 San Diego에 소재한 LG전자 홈네트워킹 프로모션 센터의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또한 LG전자와 협력으로 중국의 주요 도시에 상설 Digital 홈 체험관 구축 및 상용화 서비스 개시가 예정되어 있는 등 향후 해외시장 진출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사는 올 2월 관련 업계 최초로 TL9000/ISO9001인증을 획득하는 등 소프트웨어 품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성운 대표는 “단순한 단품 위주의 사업으로는 산업계 평균 이상의 수익을 얻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복합 제품이 가진 매력 때문에 본격적인 디지털 컨버전스 시장이 도래할 것”이라며 “디지털 컨버전스에 따른 제품 및 서비스의 창조와 고도화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일 뿐 아니라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창출 유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정한 컨버전스란 단순하게 기술적 측면의 완성도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주는 효용 가치를 높일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상품을 팔 것인가’ 닷컴 기업의 신화가 무너진 이후 세계 비즈니스계의 화두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하는 Convergence로 옮겨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전준비로 막강한 경쟁력을 키워 온 (주)인터랙티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02)56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