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지역 주지사들과 멕시코, 캐나다지도자 등이 참석하는 `북미 에너지 정상회담'이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에서 열려 에너지 문제 전반을 폭넓게 협의한다. 미국 서부지역 주지사협회가 주최하는 이 회의에는 정부와 부족 지도자, 에너지회사 간부, 환경보호주의자, 에너지 문제 전문가 등이 참석해 미래의 석유생산, 휘발유와 천연가스 가격, 원자력발전의 역할, 재생에너지 자원,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너지정책 공조 등을 두루 협의할 예정이다. 에너지장관을 지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지사는 이번 회담의 목표가 "국가적에너지 수요에 맞고, 우리 경제를 강화할 수 있는 서부지역의 청정에너지 계획들을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휘발유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서부지역 주지사협회 회장인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번 회담에서 깨끗하고,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서부지역의 2개년 청정 에너지프로젝트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그같은 계획은 우리의 에너지 자원을 크게 다양화하고, 휘발유 소비자가격과 가정용 난방유 가격 인하를 지원하며, 올해와 같은 에너지가격폭등으로 인한 정부와 기관들의 예측불가능성을 막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값싸고 빠르고 깨끗한" 방법인 에너지 효율성 제고 문제도 검토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타페 A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