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4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4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의 그라운드 사정을 우려, 스터드가 높은 축구화를 준비했다. 경기가 열리는 MPPJ구장에서 자라는 뻣뻣한 동남아 잔디 위에서 선수들의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한 것. 김호곤 감독은 "잔디 상태나 기후 조건에 맞춰 적절한 축구화를 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스터드가 높은 축구화는 공격수보다 수비수들에게 효용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말레이시아 기자들, 한국의 압승 전망 = 0... 이날 한국의 훈련을 보러 나온 말레이시아 기자들은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쉽게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일간지 하렌 메트로의 에스메 주하리 기자는 "월드컵에서 한국은 이탈리아를 꺾었다. 경기를 앞두고 걱정할 것이 무엇인가.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료 소피엔 타우리 기자도 "홈의 이점이 있겠지만 한국이 이길 것 같다"고 거들었다. = 신문선, "최상의 조건이다" = 0...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23일 밤 한국올림픽대표팀이 훈련을 실시한 파나소닉 경기장을 찾아 "원정경기이지만 한국이 말레이시아보다 생체 컨디션이 더 나을 것"이라며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대량득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고지 테헤란에서 경기를 끝내고 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순환계가 부담이 없지만 기온이 3℃에 불과한 중국에서 원정을 치르고 돌아온 지 얼마 안된 말레이시아는 홈이 되레 불편해졌다는 설명. 신 위원은 "동남아 축구는 순발력이 좋고 잔 기술이 뛰어나지만 한국은 기술, 체력, 전술에서 모두 말레이시아에 앞선다"고 덧붙였다. = 소수정예 붉은 악마, 말레이시아 입성 = 0...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붉은 악마 10여명이 23일 붉은 티셔츠 1천장과 각종 응원도구를 가지고 말레이시아에 입국한다. 응원 리더들로 구성된 이들은 24일 말레이시아전에서 1천여명의 현지 교민들의 '붉은 악마식' 응원을 리드할 예정이다. (샤 알람=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