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양궁이 2004 아테네올림픽을 위한`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대한양궁협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원주양궁장에서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4월까지 4차례 선발전을 치러 남녀 8명씩의 대표선수를 뽑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표팀에 발탁되더라도 5월말까지 다시 3차례의 자체 평가전을 치러 아테네올림픽에 나갈 남녀 3명씩을 골라 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아테네로 출정하기 직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윤미진(경희대), 박성현(전북도청.이상 여자), 장용호(예천군청), 임동현(충북체고.이상 남자) 등 현 국가대표를 포함해 70여명이 참가하는 대표 선발전은 랭킹라운드와 토너먼트 방식을 적용, 종합 배점에 따라 32명, 16명, 8명씩 차례로 추려낸다. 현 대표팀은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세계 정상을 지켰지만 대표팀 이외에도 쟁쟁한 실력자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거원 대표팀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지금까지의 기록만 유지한다면 무난히 대표팀에 선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록도 워낙 좋아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