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천리마'가 지난달 월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기아차는 17일 "중국기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2월 중국 자동차 판매 동향에 따르면 천리마는 올 1월 4천651대에서 2월 7천대로 판매가 급증, 폴로, 비오스, 사일 등 경쟁 차종을 누르고 지난달 중국내 소형차(1천300∼1천600cc급) 부문에서 1위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위에서 7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승용차 전체 모델에서 차지하는 순위도 지난해 18위에서 지난달에는 5위로 급상승했다. 이와 같은 천리마의 호조로 기아차의 전체 중국내 판매순위도 지난해 15위에서 지난달에는 11위로 상승했다. 기아차는 지난해말 프라이드의 중국 현지생산을 중단하고 올해부터 천리마만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 국가대표 육상선수인 리우샹(劉翔)을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천리마' CF 모델 및 홍보대사로 기용하는 한편 올해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한국, 중국, 이란 축구경기의 중국내 중계권을 확보, 중계석에 회사 로고와 천리마 로고를 동시에 삽입키로 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카니발의 추가 투입을 앞두고 4S(Sales. Stock. Service. System)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선진형 자동차 대리점을 포함, 판매 네트워크를 460곳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판매망 확충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올해 천리마와 카니발로 시장 공략을 강화, 지난해보다 57% 가량 증가한 8만대를 중국 현지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