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이천수(레알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이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중국 원정경기 및 이란과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테헤란을 방문 중인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올림픽본선 진출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 될 중국과의 원정 및 이란과의 홈경기에 이천수와 박지성을 데려올 방침"이라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수와 박지성은 5월 1일 중국 장쉐에서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축구 중국전과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란전에서 김호곤호에 합류해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전 이외의 경기에 이들 해외파를 활용키로 했다"면서"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이들의 소속팀 또한 협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3일 중국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17일 이란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고박지성은 당시 중국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이번 이란전에서 갑작스런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측이 이천수의 대표차출에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데다 박지성 또한 5월까지는 부상이 완쾌될 것으로 보여 경기를 뛰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선수 욕심이 없는 지도자가 어느 있겠느냐"며 "이천수와 박지성이 모두 와준다면 나 뿐 아니라 대표팀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테헤란=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