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철강재 국제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완화와 국내 수급난 해소를 위해 고철과 철근에 대한 수출제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3일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주재로 철강업계, 건설 등 수요업체 및 관련단체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재 수급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수급난이 심각한 고철, 철근에 대해 수출을 제한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런 내용을 내주중 관보에 게재, 빠르면 8일부터 고철, 철근의 해외수출을 억제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자재 수급안정대책을 이날 11시3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고철은 연간 수출물량이 30만t으로 국내 수요 2천300만t에 비해 미미하지만 일부 중개상들이 국내 거래가보다 해외가격이 높다는 점 때문에 수출물량을 늘리거나 가격 추가 상승을 노려 방출물량을 감축, 업계로부터 수출제한 요청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