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중국을 '제2의 디지털TV 연구개발(R&D) 기지'로 만든다. LG전자는 1일 중국내 14개 생산법인중 일부 디지털TV 사업장의 연구기능을 연구개발센터에 가깝게 육성하고 향후 3년간 디지털TV R&D 인력을 매년 30%씩 늘리는 등중국 현지사업본부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난징(南京)의 PDP모듈 공장(LGENP)과 모니터공장(LGENT), 장쑤성(江蘇省)의 노트북공장(LGEKS), 디지털AV 제품을 생산하는 상하이법인(LGESH) 등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법인내 일부 연구기능과 인력이 올해안에 대폭 확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내 LG 브랜드의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하고 현지 밀착형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내 디지털TV 생산법인의 R&D 기능을 크게 강화해 중국을 사실상 제2의 디지털TV 연구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디지털TV분야의 LG전자 중국법인이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현지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국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와함께 디지털TV의 지역별전략을 적극 추진, 북미의 경우 'LG' 브랜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유럽은 프리미엄제품을 확대하며 중국은 R&D 기지구축과 중국 독자방송규격 확대, 고가제품 매출확대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LG전자의 중국내 공식 R&D센터는 가전과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전 부문의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베이징연구법인이 유일하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