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앞둔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소집 이틀째에도 `반쪽훈련'에 그쳤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7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구장에서 실시된훈련에 소속 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막 돌아온 정조국(안양) 등 4명이 추가로 합류했으나 여전히 출전 선수(20명)의 절반인 10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날 훈련에는 최태욱(인천), 김지혁(부산), 전재운, 김정우(이상 울산), 임유환, 박규선(이상 전북) 등이 나섰으나 인원이 적어 컨디션 조절에 주력했다. 김 감독은 "한일전이 물론 타이틀이 걸린 경기는 아니지만 일본과의 대결은 늘부담스럽다"며 "프로팀들의 협조로 훈련이 원활히 진행됐으면 했는데 아쉬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특히 터키 전지훈련 일정 때문에 이날 훈련에 나오지 못한 조재진(수원)에 대해 "스트라이커 요원은 미리 발을 맞춰볼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못해 걱정스러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대표팀 선수 중 성인대표팀에 중복 차출돼 18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에 나서는 조병국(수원), 최성국(울산) 등 6명은 19일 일본으로 떠나고 조재진 등수원 소속 선수 3명도 현지에서 합류한다. A3대회에 참가하는 오승범(성남)은 소속 팀이 차출에 난색을 표시해 엔트리에서제외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