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동'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가 오는 7일(한국시간) 또 한번 성인 남성 골프 선수들을 상대로 '성(性)대결'에 나선다. 위성미의 아버지 위병욱(44)씨는 "위성미가 7일 미국 하와이 펄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펄오픈에 출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회는 190여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일본 골프선수로 채워지고지역 클럽 프로 등이 나서는 지역대회. 위성미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자로 이름을 남겼으며 192명 가운데 공동43위에 올라 남자 성인 선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위병욱씨는 "올해는 10위 이내 입상이 목표"라며 위성미가 지난해 성적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오픈에서 세계 정상급 프로골프선수들과 겨뤄 1타차로 아깝게 컷을 통과하지 못한 위성미에게 아마추어와 클럽 프로 등이 출전하는 펄오픈 '톱10'은 충분히가능하다는 자심감이다. 위성미는 이 대회가 끝나면 쇼트게임 위주의 훈련 강도를 높이며 오는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과 나비스코챔피언십에 대비할 계획이다. 위병욱씨는 "위성미에게 출전해달라고 초청장을 보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대회가 무려 7개에 이른다"며 "그러나 무리한 스케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직출전 대회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