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올림픽축구 한일전이 오는 21일 30분간격으로 동시에 열린다. 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19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막을 올리는 '2008 스타스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후베이선발팀과 대회 개막전을 갖는 데 이어 21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일본청소년대표팀과 2차전을 벌인다. 또 이날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데 '김호곤호'는 30분전인 3시부터 일전에 들어간다. 공교롭게 일정이 겹친 가운데 각급 대표팀간 한일전이 같은날 거의 동시에 벌어지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화력을 점검할 '김호곤호'는지난해 9월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 승리에 이어 연승가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박성화 감독은 선수들의 얼굴은 바뀌었지만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U20) 일본과의 16강전 패배 설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초고교급' 공격수인 박주영(청구고)와 J리그 도쿄 베르디로 임대된 이강진(수원)이 공수를 조율할 '박성화호'는 오는 12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소집돼 담금질을 벌인 뒤 17일 중국으로 떠난다. 다음은 청소년대표팀 명단. ▲GK = 강진웅(용문고) 차기석(서울체고) ▲DF = 김명진 김태원(이상 부평고) 정인환 백승민(이상 용인 FC) 이강진(수원)송용진(부산) 조한범(통진종고) 박두진(호남대) 이동현(경신고) ▲MF = 신영철 윤찬구(이상 풍생고) 안상현(안양) 장제헌(숭실고) 이용래(유성생명과학고) 이상협(동북고) 김윤구(광운대) 최영민(부산) ▲FW = 박주영(청구고) 김승용 한동원(이상 안양)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