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리그 일정으로 한동안 뜸했던 각국 축구대표팀들 간의 A매치가 이달 중순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이미 8강을 가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이 올해 A매치 일정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오는 18일 시작되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전후해 유럽, 남미의 축구강국들이 잇따라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오는 14일 설욕을 다짐하며 맞붙는 오만과의 평가전에 이어 18일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라이벌 일본은 12일 이라크와의 친선 경기에 이어18일 오만과 월드컵 예선 1차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A매치 데이로 정한 18일에는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FIFA 랭킹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친선 경기를 갖고 새해 전력을 점검한다. 2002한일월드컵 챔피언 브라질은 더블린 원정에 나서 다크호스 아일랜드와 대결하고 `아트사커 군단' 프랑스는 브뤼셀에서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와 맞붙는다. 이탈리아는 산뜻한 새 유니폼을 입고 팔레르모에서 동유럽 최강 체코와 A매치를갖고 `전차군단' 독일은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은 페루와 각각 대결한다. 당초 이날 A매치 중에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빅뱅'도 잡혀 있었으나 연기됐다. 18일 열리는 A매치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 14경기와 유럽, 북중미 등지에서 펼쳐지는 친선전을 포함해 줄잡아 30경기가 넘는다. 이후 22일부터 월드컵 북중미 예선이 이어지고 3월에는 월드컵 남미 예선이 재개돼 지구촌을 축구 열기로 달굴 전망이다. 올림픽대표팀의 경우도 한국이 오는 21일 일본과 한일전을 갖는 것을 비롯해 일본이 앞서 8일 한국의 최종예선 상대 이란과 평가전을 치르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각국의 탐색전이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