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간판미드필더 반 봄멜이 팀 동료인 이영표와 박지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반 봄멜은 14일(한국시간) `풋볼인터내셔널' 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이 기대와 달리 팀에 크게 공헌하지 못하고 있고 1년이 지난 지금도 네덜란드어를전혀 못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영표와 박지성이 경기에서 상대 수비가 압박해 들어오기 전에 동료에게즉각 패스하지 않아 자주 좋은 기회를 놓쳐 시정을 요구하면 "오케이, 오케이"라고만 가볍게 대응하는 등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동료들도 이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반 봄멜은 이를 질타가 아니라 동료선수의 충고로 생각하면 좋겠다며 다른 것보다도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하다고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이 이영표와 박지성에 대해 만족하는 것 같다며 약간의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에인트호벤의 붙박이 수비수로 어느 정도 자리를 굳혔지만 박지성은지난 13일 에페스컵 트라브존스포르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하는 등 기복이 심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thasilverkiwi@hotmail.com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