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총무가 5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한 호감을 가진 세력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지지세력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총무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제가 선배.동료.후배들에게 들은 바에의하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정일에 대해 전체 국민의 10%는 호감을 갖고 있고, 10%는 호감도 악감도 아닌 그저 그런 태도를 취한다고 한다"며 "둘을 합하면 20%이고이들이 확고한 노무현(盧武鉉) 지지세력이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한나라당이 민주와 자유를 발판으로 삼아 이 나라의 번영과 한반도의 통일을 이루려는 중심세력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상스런 20% 현상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당은 대동을 취하고 소이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또 "대통령의 모든 화두가 총선에 집중돼 있다"며 "그래서는 21세기치열한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제대로 서있을 수 없으므로, 새해들어서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