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등 오너 일가와 SK그룹 계열사들의 SK㈜ 지분율이 자사주 매각 후 17.4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SK㈜에 따르면 자사주를 뺀 SK C&C, SK생명, SK증권, SK케미칼, SK건설, 최태원 회장 등 SK㈜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7.46%로, 지난해 6월30일의 13.46%보다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표대결을 통한 이사진 교체를 추진중인 2대주주 소버린 자산운용의 지분율(14.99%)보다 2.47%포인트 높은 것이다. 회사별로는 SK건설(2.37%→3.39%), SK케미칼(2.26%→3.28%), SK생명(0%→0.95%),SK증권(0%→0.09%) 등으로 지분율이 높아졌으며 SK C&C의 지분율은 8.63%로 변동이없었다. 최 회장의 지분은 0.11%에서 0.60%로 높아졌고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의 지분은 0.07%에서 0.47%로,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의 지분은 0%에서 0.03%로 증가했다. SK㈜ 관계자는 "오너 일가와 SK 계열사가 소버린과의 표대결에 대비, 일정비율씩 SK㈜ 지분을 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