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광우병 파동에 따라 `PB 한우 브랜드' 판촉을 강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육의 하루평균 매출은 지난달 150만원 선이었으나 광우병 소식 이후 5만원 선까지 폭락하자 자체적으로 국내 농가와 계약,모든 유통단계에 참여해 판매하는 `PB 한우 브랜드' 판촉 등을 강화했다. 백화점세이의 경우 미국산 수입육을 모두 호주산으로 교체한데 이어 차별화된쇠고기 브랜드인 `양파 한우' 및 LA갈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갈비와 고추장 삼겹살, 불갈비식구이 등 돈육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PB 한우 브랜드 `강진맥우'의 판촉을 강화해 광우병 파동 이후 주말 하루평균 매출이 종전 90여만원에서 110여만원까지 늘어났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강진맥우는 전남 강진군에서 생산되는 맥주 먹인 소라는뜻으로 우리 백화점이 2000년 독점계약을 체결한 프리미엄급 우수 한우"라고 소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광우병 파동에 따라 한우고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PB 한우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