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유가 완화 가능성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1달러 떨어진 28.42달러를 기록, 지난 17일이후 처음으로 28달러대에 안착했다. 미 서북텍사스중질유(WTI)는 31.63달러로 1.38달러 하락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1.20달러 내려 30달러선이 붕괴된 29.58달러에 장을 마쳤다. 선물시장에서의 낙폭도 컸는데 뉴욕선물시장(NYMEX)의 1월 인도분 WTI 가격과 런던선물시장(IPE)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1.15달러, 1.06달러 떨어진 31.87달러,29.99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차기 OPEC 의장인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에너지장관이 현재의 바스켓 유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고유가 완화조치를 시사한 데다 지난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주초부터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