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2일 미국에서 테러 우려가 한층 강화된데다 이탈리아 파마라트의 회계부정 스캔들이 겹치면서 첨단기술주 주도로 하락했다. 이날 유로권의 주요 기업이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9.43포인트(0.36%) 내린 2,621.52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5.98포인트(0.17%) 하락한 3,496.06에, 독일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21.48포인트(0.55%) 떨어진 3,876.94에 각각 마감됐다. 특히 파라마트 회계부정 스캔들 여파로 이탈리아의 MIBTel 지수는 357.00포인트(1.76%) 밀린 19,873.00을 기록했다. 이날 MIBTel 지수가 기록한 낙폭은 3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는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70포인트(0.27%) 오른 4,424.00에 끝났다. 유로화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테러 경계령이 강화되면서 달러당 1.2415유로까지 올랐다. 프랑스의 IT업체인 아토스 오리진은 자회사인 아토스KPMG컨설팅에 대해 2억2천400만유로를 손실비용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0.3% 하락했으며 경쟁업체인 캡제미니도1.1% 미끄러졌다. 독일의 D램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역시 2.4% 떨어졌으며 독일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도 03% 밀렸다. 테러경계 수준 상향조정에 따라 TUI 등 여행관련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TUI의 주가는 3.4%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