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가 콜금리를 17.5%에서 16.5%로 1% 포인트 인하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 파울루가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들어 7개월 연속 콜금리를 낮춤으로써 현재 콜금리 수준은 200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단행된 중앙은행의 1% 포인트 콜금리 인하는 당초 금융계에서 예상한 금리인하 폭이지만 그 동안 산업계는 1.5% 포인트 인하를 강력히 주장해왔다. 상파울루공업연맹(Fiesp)과 전국공업연맹(CNI)은 이번 콜금리 인하 결과에 대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과감한 콜금리 인하 기회를 놓쳤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앙은행은 이미 경기회복 징조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큰 폭의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가 정부목표치에근접하고 있고 경기회복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어 Copom이 만장일치로 콜금리를 연 16.5%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 차기 회의는 내년 1월 20∼21일 개최될 예정이며 물가불안이 나타나지 않는 한 내년 상반기도 콜금리 인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