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후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대학 강의 청강과 해외생산시설 견학과 같은 이색적인 연수를 시행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주요기업 19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연수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87.9%(174개사)가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실시하지 않는 기업은 12.1%(24개사)에 그쳤다. 연수기간은 '1주일 이상에서 1개월'이 48.9%(85개사)로 가장 많았고 '1주일 이내' 23.6%(41개사), '1개월 이상에서 3개월' 18.9%(33개사), '3개월 이상' 2.9%(5개사) 등이었다. 연수방식은 연수원을 통한 합숙이 45.5%(90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연수내용은대부분 회사소개와 직무숙지,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링크는 특히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특색있는 연수를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이랜드의 경우 올 하반기 공채를 통해 선발된 신입사원의 연수를 한달간중국에서 실시하며 신입사원들은 베이징대(北京大) 등에서 대학 교수들의 강의를 2주간 수강한 후 조별로 '자유탐험' 배낭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신입사원들은 이 기간에 중국 마케팅 전략과 경쟁사 분석 등 회사가 부여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태평양은 3-4주간 인성중심의 입문교육 후 중국생산시설 등과 같은 국내외 견학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진해운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국제화 체험을 시행한 바 있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직장내 에티켓교육 및 신입사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연극공연과 극기훈련을 연수 프로그램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잡링크는 소개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요즘에는 신입사원의 업무 적응도와 효율성, 애사심을높이기 위해 신입사원 연수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으며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중심의 현장체험 교육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