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이 강원도 속초 켄싱턴스타호텔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2일 시작됐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김경중 건설교통부남북교통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정성 철도성 대외협조국장, 김창식 철도성 책임부원이 각각 대표단으로 참가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남측구간에 대한 현장방문에 들어가 2시간 가량 둘러보게 되며, 남측 대표단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북측 구간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남과 북의 대표단은 상대방 지역을 오가는 이동수단으로 자기측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이어 북측 대표단은 오후 4시 30분께 남측 CIQ(임시남북출입관리연락사무소)를 거쳐 숙소 겸 회담장인 켄싱턴스타호텔에 도착한 뒤 환영만찬을 갖게 되며, 3일 오전 전체회의에 들어간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철도의 신호.통신.전력계통 설계 확정등의 기술적인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측 지역의 경우 그동안 남북 당국간 회담은 서울과 제주도, 경기도 파주에서만 열렸으며 속초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