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고객들과의 교감을 통해밀착하는 `쌍방향 코뮤니케이션 마케팅'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 백화점들이 대 고객관계를 단순한 판매자와 구매자로서가 아닌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웃의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지역 일간지에 게재한 겨울정기바겐세일 광고에 기성모델이 아닌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에 사는 한 고객의 가족을 등장시켰다. 백화점 관계자는 부대시설인 영화관, 야외공연장 등이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생활의 중심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해 지역에 밀착하려 시도라고 설명했다. 롯데 대구점은 이들 가족외에 추가로 두 가족을 모델로 한 광고사진 제작을 마치고 세일기간에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또 대구백화점은 우수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생일, 기념일, 제사, 모임등이 기재된 탁상용 맞춤달력을 제작해 제공키로 했다. 고객들은 각 가정으로 발송된 양식에 맞춰 자신이 기억해야 하는 모든 기념일을작성해 보내면 연말까지 개인 맞춤달력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을 얻을 것으로 백화점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홈페이지 동백닷컴(http://www.dongadept.com)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매장의 연락처 등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또 `동백닷컴 사랑의 홍보대사'라는 이벤트를 통해 신규가입하는 회원들이 추천인의 ID를 입력토록 해 추첨왕 등을 뽑아 상품권을 증정함으로써 기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백닷컴의 회원 유치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업체간 치열한 경쟁속에서 고객들에게 밀착하는 마케팅 전략이 가장 확실한 승부수라는 판단에서 고객들과 우호관계 유지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