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3.4분기 영업실적 분석 결과 정보기술(IT) 업체 가운데 NHN[035420]과 네오위즈가 수익성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다 잡았다. 전통기업 중에는 국순당[043650]과 안국약품[001540]이 보기 드물게 이에 해당됐다. 특히 NHN은 부채비율이 20.0% 수준이면서 자기 자본을 돌려 시중 금리의 8배 가까운 이율을 남김으로써 등록사중 수익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은 기업에 올랐다. NHN의 연간 환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39.0%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4.92%.13일 기준)의 8배에 육박했고, 네오위즈(부채비율 20.1%)도 ROE가 21.5%로 국고채수익률의 4배가 넘었다. 국순당(부채비율 33.7%)은 ROE가 29.6%, 안국약품은(부채비율 21.3%)은 ROE가 21.3%를 기록했다. ROE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4배 이상이고 부채비율이 50% 미만인 13개 기업 가운데 국순당과 안국약품을 제외한 11개 기업은 모두 IT업종에 속했다. 백산OPC[066110], 동양크레디텍[056340], KH바텍[060720]도 부채비율이 16.3%∼19.1%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한 가운데 ROE는 29.9%∼31.0%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우수했다. NHN의 3.4분기 매출액 및 순이익 증가율은 141.9%와 165.6%, 네오위즈는 145.1%와 432.5%를 기록해 등록사중 매출액.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한 6개 기업에도 해당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증자나 공모를 통해 부채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조달을 많이 한 우량 인터넷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