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민주당의 16대 총선자금 문제는 시효가 지났더라도 자발적으로 조사해서 공개해야 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선자금 문제가 일단락되면 열린우리당이 제기하는 민주당의 16대 총선자금 문제와 지난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의 문제도 자발적으로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92년 총선자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너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열리우리당과 연합공천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에서 공멸의 위기가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총선 이전엔 안된다"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최선을 다한 뒤국민의 심판을 받아 공멸한다면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재통합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특검 추진에 대한 공조 여부와 관련, 조 위원장은 "특검에 대해선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것이 당론이지만, 검찰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만큼 측근비리에 대해선 분리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당 대표 경선 출마 문제에 대해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엔변함이 없다"면서도 "당이 저 아니면 안되겠다는 상황이 조성되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지난 대선때 김 전 의원의행위는 정치윤리상 용납될 수 없다"며 "당세 확장 차원에서 김 전 의원을 포용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