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관련 업계 및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발전비전 및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2002년 현재 166억달러 규모인 반도체 수출규모를 오는 2010년에는500억달러로 늘리고 세계 반도체시장의 15%, 메모리시장의 35%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또 반도체산업의 주력 분야인 비메모리 국내 생산비중을 지난해 17%에서 2010년40%로 높이고 반도체산업 발전을 통해 e-Car, 텔레메트릭스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복합기능칩(System On a Chip.SOC) 시장에적극 진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설계.장비 업체 양성을 통해 반도체산업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비메모리 기반 강화로 산업의 균형발전과 고부가가치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분야 성장동력의 산업화를 위해 ▲차세대 반도체산업의 기술개발 추진▲반도체 산업화 기술인프라 구축확대 ▲반도체분야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 장비.재료산업 육성 ▲국제협력 및 수출마케팅 능력 제고 등 5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007년까지 SOC 설계기술 개발에 800억원을 투입하고나노급 반도체용 차세대기술개발에도 2012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개발비용 절감 및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가 끝난 반도체 시험제작에연간 20억원을 지원하고 최신 SOC 설계기법 보급에 66억원의 예산을 배당키로 했다. 서울대, 경북대, 전북대 반도체연구소의 연구장비 교체를 위해 올해 50억원, 2004년 70억원, 2005-2006년 20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업계와 학계, 연구소 등을 상대로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발전전략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정식 산자부 생활산업국장과 삼성전자 노형래 부사장, 하이닉스반도체 허염 부사장, 동부아남반도체 민위식 부사장, 서울대 김형준 교수 등이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