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휴대전화기 판매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10-15%가 증가한 4억5천만-4억6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 주요 휴대전화 메이커들이 전망했다. 이는 3년만의 두자릿수 증가로, 대수 면에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내년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휴대전화 시장이 5억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휴대전화 판매 증가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인터넷 접속과 카메라 내장 등 첨단기능 모델로의 교체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부품산업을 포함한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메이커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당초 작년에 비해 10% 증가한 4억4천500만대로 내다봤던 세계시장 예측을 4억6천만대로 상향 수정했다. 또 소니와 스웨덴 에릭슨의 합병사인 영국의 소니.에릭슨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도 당초의 4억3천만대에서 4억5천만대로 끌어올렸다. 미 조사회사인 IDC는 금년이 4억6천만대, 내년은 5억대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