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 삼성, LG, 대우, 미래에셋, 동원 등 5개 증권사가 고객과 계약한 범위 내에서 위탁 자산을 재량껏 운용할 수 있는일임형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영업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증권사는 이날부터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을 할 수 있게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맞춤형 자산 관리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상담을 통해 고객의 투자 성향 등을 파악한 뒤고객이 제시하는 범위 내에서는 고객에게 보고하지 않고도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말하고 최소 계약 기간은 6개월이다. 하지만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을 하는 증권사는 자산 운용 결과를 매월 1차례고객에게 통보해야 하고 반기별로 1차례 이상 고객의 투자 목적과 운용 조건의 변경여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증권사는 또 여러 고객의 투자 일임 재산을 통합해서 운용할 수 없어 고객별로운용해야 하고 증권회사 계열사의 투자적격등급 미만 채권 및 기업어음을 편입할 수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