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편입 비중을 앞으로 1년간 축소할 계획인펀드매니저들의 비율이 24%로 한달 전의 18%에 비해 늘어났다고 메릴린치가 14일 밝혔다. 또 미국의 주식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고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펀드매니저들의 비율이 지난 9월에의 46%에서 54%로 상승했다고 메릴린치는 덧붙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주가지수 편입종목들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예상순이익의 19.2배에서 형성됐는데 이는 지수가 올해 저점에 도달했던 지난 3월의 15배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메릴린치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개발도상국들과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이머징마켓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펀드매니저들의 비율은 33%로 9월의 26%에 비해 상승했고 일본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펀드매니저들의 비율도 16%에서 19%로 올랐다. 또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순이익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펀드매니저들의 비율은 29%에서 33%로 상승했다. 미국기업들의 순이익이 가장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펀드매니저의 비율역시 20%에서 23%로 높아졌으나 이머징마켓 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지역은 49%의 펀드매니저들이 지목한 유로화 사용 12개국(유로존)으로 나타났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