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14일 참여정부의 '코드 인사' 논란과 관련해 "코드인사를 꼭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으며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이날 '제6차 참여정부 인사혁신 충북지역 토론회' 참석차 충북을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회사나 기구를 운영할때도 책임자와 맞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다만 노무현 대통령 개인의 코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국리민복을 위한 코드이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국무위원 20명 가운데 10명이 전직 관료 출신으로 선거, 패거리코드가 아닌 '안정 코드'로 배치했고 차관 역시 전원 전직 각료로 '국리민복' 코드"라며 "강금실 법무부장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코드'로 공격받을 수 있지만 잘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청와대 참모진이 '노무현 대통령식' 코드로 짜여진 것이 논란이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는 패거리 코드로 갈 수도 있어야 한다고 보며 가도 괜찮은 곳"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이 오면 새로운 패거리가 들어오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청와대 참모 13명 가운데 그 같은 인사는 2-3명에 불과해 심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을 이었다. 정 보좌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얻을 경우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는데 코드 인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부분에 대해 대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답을 피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