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방송에서 판매한 보험상품이 대박을 터뜨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부터 40분동안 방송한 암보험 상품에 3천426명이 상담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상품을 신청한 고객 가운데 최소 40%(1천370명)가 실제 계약을 한다고 해도일반 보험설계사 342명이 한달간 올린 실적과 맞먹는 수치라고 현대홈쇼핑은 설명했다. 이날 보험 신청자 중에는 30대가 4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6%, 20대가 12%, 50대 이상이 7%를 차지했다. 이번에 선보인 보험상품은 10년, 20년 만기의 `무배당 PCA 케어 암보험'으로,암진단을 받으면 8천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순수 보장형 보험상품이다. 30세 남자가 10년 만기 상품에 가입, 매월 1만6천400원의 보험료를 내면 10년동안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동일한 시간에 일반 상품을 판매할 때보다 5배나 많은 신청자가 몰릴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기존의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의존하던보험상품 판매방식이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