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강덕수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영실적이 배 가량 증가, 지난해에 이어 20% 이상 고배당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005년까지 매출 1조원, 경상이익 1천35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달 중순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만∼8만t급 중형급 석유제품운반선의 경우 지난달까지 수주잔량이 67척(약 20억달러)으로 오는 2006년까지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했다"며 "특히 7,8월 이후 탱커 수주가격이 연초에 비해 척당 200만달러 가량 오르면서 수익성이 더 좋아진만큼 내년 이후 실적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70년대 건조된 노후선박의 대체 수요와 2010년으로 예정된 단일선체선박의 이중선체 교체작업으로 향후 5-6년간 폭발적 수요가 예상된다"며 "특화된 기술력에다 세계적 금융그룹인 HSBC의 2대주주 참여로 고객의 80%를 차지하는 유럽쪽을 비롯 전세계 우수 선주사의 신뢰가 확보된 만큼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주력, 2005년에는 현재 2천500만달러 수준인 척당 수주가를 4천만달러까지 끌어올리고 여객선, 고속전투함,특수선 분야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연간 100억원규모의 R&D 투자를 할 것"이라며"이를통해 2005년 매출 1조원과 경상이익 1천3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5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STX조선측은 오는 15일과 16일 거래소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고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500만주, 공모희망가는 1만3천-1만5천원으로 STX조선측은 이에앞서 6일 기업설명회를 개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전략 등을 설명한다. STX조선은 지난 8월초 증권거래소 예비 상장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7일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반기 경상이익 547억원을 기록한 STX조선은 중형급 석유제품운반선과 컨테이너선, LPG선 건조전문 업체로 올해 매출 6천500억원과 경상이익 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