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건군 55주년기념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첨단무기들이 선보이게 된다. 특히 남대문→광화문사거리→동대문까지 행진하게 될 기계화 부대에 포진한 첨단 무기중 일부는 5년전 시가행진 당시에는 개발이 끝나지 않아 실전배치되지 못한 것들로 그 위용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일 무기는 무인항공정찰기(UAV), 공대지 미사일(POP-EYE), 함대함 미사일(HARPOON), 지대공 미사일인 비호.신궁, 수중어뢰(SUT) 등이다. `UAV'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무선으로 조종하는 항공정찰기이기 때문에 야간에도 적진 깊숙이 비행이 가능하고 3㎞ 높이에서 적 화포나 장비의 종류를 식별할 수 있다. `POP-EYE'는 발사부터 목표지점까지 관성 항법으로 유도해 정확도가 높으며 F-4 전투기에 장착, 운영하는 유도탄으로 두꺼운 철근이나 콘크리트 벽체를 관통할 수 있어 적의 주요 견고 표적을 원거리에서 정밀 공격할 수 있는 공군의 신 전략무기. 서울 상공에서 천안에 있는 아파트의 작은 창문을 명중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에 의해 개발된 최첨단 무기의 총아로 일컬어 지고 있는 `HARPOON'은 수면 바로 위를 날아가는 초저고도 순항비행능력으로 레이더에 의한 고정밀 유도가 가능해 상대방을 일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로 일컬어지고 있다. 수상함은 물론 잠수함과 항공기에 탑재가 가능한 어뢰 `SUT'는 수중 시속 60㎞이상의 고속으로 표적을 향해 은밀히 항진해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자랑하는 무기. 지난 99년 괌 근해에서 실시된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RIMPAC)에서 우리 해군잠수함이 중어뢰 단 한 발로 1만2천t급 표적 수상함을 단번에 침몰시킴으로써 현지언론으로부터 격찬을 받은 바 있다. 지대공 미사일인 `신궁'은 근접 전술기와 헬기에 대한 휴대용 대공 방어무기로서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하며 `비호'는 사거리 최고 3㎞에 분당 1천200발 이상 사격이 가능해 고속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대공무기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