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2사단에 최근 배치된 무인정찰기 `새도우 200' UAV가 26일 비무장지대(DMZ) 상공으로 비행, 본격적인 대북정보 수집활동에 들어간다고 성조지가 이 날 보도했다. 신문은 110억달러가 투자되는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의 일환으로 동두천 소재캠프 모빌에 배치된 UAV는 향후 경기 북부 비무장지대 상공에서 대북 수색 및 정찰활동을 벌인다고 전했다. 원격조종 방식으로 운용되고 한 쪽 날개가 4m에 달하는 UAV는 27㎏ 무게의 감시장비를 적재할 수 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돼 지상 3∼4㎞ 상공에서 정찰활동을 벌이지만 최대 50㎞ 상공까지 비행할 수 있다. 미2사단 102첩보대대의 제임스 스토무 대대장(육군 중령)은 "무인정찰기가 미군상공으로 50㎞ 높이까지 비행할 수 있으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 쪽으로 월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영공을 침범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스토무 대대장은 또 "이 항공기는 도하와 수색, 구조, 공중공격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에 필요한 공중 정찰, 감시 외에도 대포병작전 지원임무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상적으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야간작전에만 투입될 UAV는 지상통제소와 교신이 끊길 경우 사전에 계획된 곳으로 주민 거주가 드문 군사통제 지역으로 자동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고, 미2사단은 주민 안전을 위해 92m의 활주로를 460m로 확장했다. UAV는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정찰 및 공격무기로 사용되는 등 다목적으로 활용됐다. 102첩보대대의 사무엘 홀 중대장은 "새도우 200 UAV의 운용으로 우리는 먼저 보고, 먼저 이해하며, 결정적인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