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나섰다. 브라질의 셀수 아모링 외무장관은 19일 상원에 출석,메르코수르가 10월 중 중국과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칠레 볼리비아 페루가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메르코수르의 대중 FTA 체결은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주창해 온 FTA 확대정책의 일환으로,주요 교역 대상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에 대한 농산물 및 자동차 등의 수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브라질 오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지가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올들어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독일 등 브라질의 전통적 교역 파트너를 제치고 미국에 이은 제2위의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지난 7월 말 현재 브라질의 대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백53% 급증한 25억4천만달러,수입은 32.7% 늘어난 10억7천만달러에 달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