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느낌표'가 추진중인 평양 도서관 건립에 대해 전문여론조사기관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느낌표'가 20일 방송에서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지지한다'가 52.1%로 `반대한다'(40%)보다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7.9%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천80명을 대상으로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다. 전문여론조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는 반대 의견이 약간 앞서거나 찬반 의견이팽팽했던 기존의 시청자 조사와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앞서 진행된 ARS 조사에서는 `반대'가 57%로 `지지한다'(41%)보다 앞섰으며 인터넷 조사에서는 `지지한다'와 `반대한다'가 각각 49.1%, 47.4%로 엇비슷했다. 여론조사 응답자들이 평양 도서관 건립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통일ㆍ남북교류에도움이 된다'가 25.3%로 가장 많았고 `북한 어린이에게 독서 기회 제공'(14.6%), `남북한 문화공유'(8.5%), `어린이를 위한 것이다'(4.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의견을 지닌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더 세웠으면 좋겠다'(48.9%), `우리 경제사정이 안 좋다'(8.9%), `시기상조다'(6.6%), `북한어린이가 자유롭게 이용 못한다'(3.9%) 등의 이유를 내세웠다. `!느낌표'는 지금까지 공개한 세 차례의 조사결과와 앞으로 진행될 시청자 엽서집계를 종합해 오는 10월 4일 평양 도서관 건립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