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장관이 8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공히 정치에 있어 쓰레기집단"이라며 정치권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여야 공히 정치에 있어 쓰레기 집단"이라며 "쓰레기를 한꺼번에 모아두면 재활용도 못한다. 그래서 쓰레기도 분리를 해야한다"며 정치권을 '쓰레기'에 비유했다. 그는 또 "버릴 것과 재활용할 것을 가려 재활용품을 다시 써야한다"며 "국민의입장에서 재활용품을 골라내야한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자기반성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한나라당은 5,6공 군부독재정권의 잔당이며 지역패권주의 정당"이라며 "5공 정권을 탄생시킨 정치세력들이 시대가 변한 걸 아직도 모른다. 지금도 5공핵심인사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해임안 가결 뒤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서도 격려전화가 왔으며,이상희 의원은 격려성 전문을 보내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 "미국 클린턴 대통령도 초기에 상하원으로부터 법안과 관련 일곱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있다"면서도 "만약에 대통령이거부권을 행사하고 민심이 들끊는다면 대통령의 뜻과 민심 중에 민심을 존중하겠다"며 상황에 따라 자진사퇴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김 장관 측은 이 보도와 관련, "발언의 진의가 왜곡돼 오마이뉴스측에 수정을요구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와 비교하면서 이것저것 뒤섞여 있으면 발전을 못하니쓰레기 분리수거를 하 듯 정책과 이념이 같은 사람이 다시 모인다면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않겠느냐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