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한총련 학생들의 미8군 기습시위 책임을물어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시킨 데 대해 상당수 국민들은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김 장관 해임건의를 국회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밝힌 데 대해서도 반대의견보다 찬성의견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여론조사기관인 폴엔폴이 지난 6일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나왔다.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가결시킨 데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5.3%만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반면, 55.7%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특히 참여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층(64.3%)은 물론 부정적으로 보고있는 층(51.0%)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보였고, 호남지역에서는 82.6%가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노 대통령의 해임건의 거부에 대한 물음에는 48.0%가 찬성입장을 보였고, 36.3%가 반대견해를 밝혀 찬성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45.9%)-50대(41.5%),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지역(41.3%),참여정부 부정평가층(45.0%), 한나라당 지지층(57.9%) 등에서는 해임건의 거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폴엔폴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 기자 mingjo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