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 화물처리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1일 기지 운영회사인 경인ICD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컨테이너 반출입양은 모두 2천55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 27∼29일 같은 시간 처리량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경인ICD는 이날 자정까지 평시 대비 80%인 4천400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업 12일째인 이날 경인ICD 소속 15개 운송회사에서 운행한 컨테이너 차량은모두 173대로 노조원 차량 320여대는 아직까지 조업에 복귀하지 않았다. 경인ICD 관계자는 "파업 이후 운송회사와 화주들이 동원 가능한 차량을 수배해그런대로 컨테이너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며 "그러나 매년 추석을 앞두고 물류 수송량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의 복귀가 늦어져물류난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 위수탁지부 경인ICD 한창석 지회장은 이날 "요구조건이 관철되기전까지는 단 한명의 조합원도 조업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투쟁입장을 고수했다. (의왕=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