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일 정기국회 개회를맞아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자민련김학원(金學元) 총무 등 3당 총무단 및 상임위원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정기국회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장은 각 상임위의 예산심의 활동과 관련, "그동안 국회의 예산심사관행을보면 상임위에선 소관부처의 예산을 과다하게 증액하고 예결위에서는 이것을 다시삭감하는 관행이 계속 반복돼 왔다"면서 "상임위에서 증액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경우는 희박한 만큼 무분별한 예산증액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소위원회 회의 공개에 대해 "정책의 실질적 결정과정이라 할 수 있는소위원회 회의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공개 요구를 감안해 가급적 공개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년도 국정감사 지적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여부 확인을 위해 이번 감사에 앞서 각 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전년도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과 그 처리결과에대한 검토보고를 먼저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이날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강지원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내년 총선을 의식한 국회활동의 부실화 지적에 대해 "16대 국회가 처리할 모든 안건에 대해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할 것이고 남기지 않고 처리하는 게 총선을 치르는 마음가짐이라고 본다"면서 "과거처럼 국회에 소홀하면 유권자의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강조하고 있어 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