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식품회사인 한국네슬레가 50일째 계속되고 있는 노조의 파업에 맞서 25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한국네슬레는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과 농성으로 정상적인 영업에지장을 받고 있다며 서울사무소의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네슬레는 지난 22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를 신고했으며 25일 오전 0시부터 청담동 서울사무소에 대한 노조원의 출입이 봉쇄됐다. 이에따라 올 들어 직장폐쇄를 단행한 외국계 기업은 KGI 증권 등 5개사로 늘었다. 이완영 한국네슬레 상무는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조합원의 출근을 저지하고 욕설에다 폭력까지 행사해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파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충복 청주공장과 전국 7개 영업본부로 직장폐쇄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11.7%(회사측 5.25% 제시)의 임금인상과 함께 조합원의 이동.배치 전환때와 하도급을 줄 때는 노조와 사전에 합의할 것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