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스포츠축제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의 개막 하루를 앞둔 20일 대구는 축제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특히 북한의 막판 참가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회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시내 곳곳에서는 성화 입성과 경축 시민전야제 등 각종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 진다. U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171개국이 참가하게 될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부분의선수들이 입국하면서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102개 서포터스들의 각국 선수단에 대한 환영 행사와 응원전이 잇따르게 된다. `달성사랑 모임'을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 서포터스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선수촌 입구에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 선수촌에 도착하는 북한 선수단 환영 행사를 벌인다. 또 4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5시께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응원단을 환영하고응원단의 숙소인 대구은행연수원 입구에서도 200여명이 나가 환영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구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8시 입국한 마카오 선수단을 맞아 수성구 중동,상동 주민들로 구성된 서포터스 회원들이 선수단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영행사를벌이는 등 17개국 선수단의 환영행사가 이어졌다. 21일부터 농구와 축구 등 구기종목의 예선전이 열리는 시민체육관과 시민운동장등 각 경기장에서는 28개 서포터스 1천700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주 경기장을 밝혀 줄 성화가 전국을 돌아 이날 오후 대구에 입성, 시민들의 환영 속에 대구 도심인 국채보상공원에 안치돼 봉송 마지막 밤을 밝힌다. 두류공원 야구장에서는 4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점핑 점핑 유니버시아드(Jumping Jumping Universiade)'를 컨셉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는 경축시민전야제가 펼쳐진다. 전야제는 `마중'과 `만남', `어우름' 등 3장으로 나눠 인기 가수와 대학 응원단,대학 연합합창단, 리틀앙상블 어린이 합창단, 무용단 등이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경북대 강당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덴마크, 중국, 일본 등 7개국 27개 팀이참가한 국제대학에어로빅스.새천년건강체조축제가 개막돼 21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문화예술회회관 전시실과 대극장에서는 대구-밀라노 국제미술전과 세계대학생무용페스티벌이 각각 펼쳐지고 신천 둔치에서는 한.중경제문화교류원 주최로 야외 영화제가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밖에 전통문화상품전(경북대 정보전산원)과 세계대학생 연극제(문화예술회관),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작품전(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등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