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했던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36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경기 안타행진 기록을 세웠다. 푸홀스는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경기에서 1-2로 뒤진 6회초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올 시즌 34호째를 기록한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선두(37개)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와의 간격을 3개차로 좁히며 27경기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27경기 연속안타는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의 올 시즌 최고기록(26경기)을갈아치운 것이며 이 부문 신기록은 조 디마지오가 지난 41년 수립한 56경기다. 이날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린 푸홀스는 시즌 타율 0.369로 양 리그를 통틀어`리딩히터' 자리를 굳게 지켰고 안타 1위(166개)와 홈런.타점(108타점).득점(106득점).장타율(0.689) 각 2위에 랭크돼 홈런과 장타율(0.751).출루율(0.519)에서 1위를달리고 있는 본즈와 NL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가열시켰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5-5로 맞선 9회말 피츠버그 대타로 나선 랜달 사이몬의적시타에 결승점을 내줘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피츠버그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