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이틀째 오름세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 상승한 714.2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키워 오전 10시 현재 3.55포인트(0.50%) 상승한 716.63을 기록중이다. 옵션 만기일에도 불구, 청산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은 490억원을 순매수, 사흘째 `사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112억원, 기관은 397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물은 37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의약, 철강,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은행, 보험,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름세다. 상승 종목은 362개로 하락 종목 291개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1%대 상승률을 보이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이 강보합세인 반면 SK텔레콤은 약보합세, POSCO는 보합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도.매수주문이 끊긴 가운데 상한가에서 공방을 벌이는 초강세가 이어졌다. 독일 업체로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부각된 현대오토넷도 11%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옵션 차익잔고 부담도 크지 않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일 밤 산업생산,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