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MSCI스탠더드 지수'에 대만의 청화텔레콤 등 7개 종목을 추가하고 대만의 퍼시픽 일렉트릭와이어를 제외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기 지수 조정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청화텔레콤을 비롯해 방셰 포폴라리 유나이트(이탈리아)와 옐그룹(영국), 세이코 엡손(일본), 퓨마(독일),싱가포르포스트(싱가포르), 마루티 우드요그(인도) 등 7개다. 이번 지수 변경에서 한국 종목의 변화는 없었으며 새로운 지수는 오는 29일부터적용된다. 또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앞두고 대만의 편입비중이 확대되는 반면 한국의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국가간 비중 조정은 없었다. 대우증권은 이날 대만이 외국인투자제도 완화 발표를 계기로 조만간 비중이 상향되고 현재 대만증시 반영 비율은 55%이지만 100%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MSCI 지수 조정은 분기별(2, 5, 8, 11월)로 이뤄지기 때문에 오는 11월말이나 내년 2월에 대만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대만비중이 확대된다면 이머징마켓 내에서 한국의 비중은 현재 19.6%에서 17.8%로 줄고 대만의 비중은 12.6%에서 20.7%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UBS는 지난 12일 MSCI 지수 조정으로 대만의 편입비중이 확대되면 대만증시로 6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돼 가권지수가 약 22%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