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1%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초.중.고, 대학의 전체 교원수는 작년보다 1만4천626명 늘었으며 전체학생수는 전문대 학생수의 대폭 감소와 고교생 감소세로 2천750명 줄었다.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전체 학생수 감소와 7.20교육여건개선계획 등으로 학교급별로 0.8∼1.9명 줄었으며 교원 1인당 학생수도 0.4∼1명이 감소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3년도 교육통계연보(2003년 4월1일 기준)를 발간했다. 다음은 통계연보의 주요 교육통계 현황이다. ◇취업률 하락 = 고교와 전문대,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실업계고만 소폭 상승했을 뿐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고교 졸업자 취업률은 실업계고의 경우 지난해 90.0%에서 90.2%로 증가했으며인문계고는 18.1%에서 17.6%로 떨어졌다. 또 전문대 졸업자 취업률은 80.7%에서 79.7%로 1%포인트 낮아졌고 4년제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60.7%에서 59.2%로 1.5%포인트가 감소했다. 교육부는 대졸자 취업률의 경우 대학 자체조사를 종합한 것이어서 실제 취업률이나 구직자들의 체감 취업률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학생수 감소 = 97년 이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전체 학생수는 지난해 전문대 학생수가 처음으로 대폭 줄어들고 고교생 감소세도 계속돼 지난해보다 2천750명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4년제 대학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유치원과 고교, 전문대 학생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학생수는 180만8천539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6천801명이 늘었으나 전문대 학생수는 미충원률 증가 등으로 92만5천963명으로 3만7천166명이 줄었다. 고교 학생수는 176만6천529명으로 전년도보다 2만8천980명이 감소, 감소폭은 2001년(16만295명)과 2002년(11만5천664명)보다 줄었으며 최고를 기록했던 1990년(228만3천806명)보다는 51만7천여명이나 적었다. ◇교원 1만4천626명 증가 = 초등학교 교사수가 6천578명 늘어난 것을 비롯, 각급 학교 교원수는 46만7천13명으로 1만4천426명이 늘었다. 초등 교원수는 15만4천75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578명이 늘었고 중학교 교원수는4천434명 늘어난 9만9천717명, 고교 교원수는 1천525명 증가한 11만5천829명이다. 대학 교원수는 4년제 대학 교원은 4만5천272명으로 1천95명 증가했으나 전문대교원수는 1만1천974명으로 지난해보다 182명이 줄었다. ◇여교원 증가 계속 =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여교원 증가세도 계속됐다. 각급학교의 여교원 비율은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증가한 60.8%를 기록, 처음으로 60%를 넘었으며 유치원은 98%에서 98.1%, 초등학교 68.2%에서 69.0%, 고등학교는 35.2%에서 36.5%로 각각 증가했다.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여교원 비율은 지난해보다 0.3∼0.4%포인트 높아졌으나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4.8%와 14.9%로 여전히 미미했다. ◇학급당 학생수 감소 =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지난해 34.9명에서 33.9명으로 1.0명, 중학교는 36.7명에서 34.8명으로 1.9명, 고교는 33.9명에서 33.1명으로 0.8명이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유치원이 18.0명, 초등학교 27.1명, 중학교, 18.6명, 고교15.3명으로 각각 0.5명, 1.0명, 0.7명, 0.4명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