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 개봉 첫주말 사흘간 전국 100만 명을 돌파하며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터미네이터3'는 26∼27일 주말 서울 80개 스크린에서 21만9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평정했다. 25일(24일 전야제 포함) 개봉 이후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약 100만2천명. 전국스크린 수는 320개로 역대 최대 규모인 '매트릭스2-리로디드'와 비슷하지만 전국 관객 동원 누계는 20만여명 뒤지는 수치를 기록했다. '터미네이터3'가 서울 전체 관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싱글즈'는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불러들인관객 수는 5만7천여명. 지난 11일 개봉 이후 16일간 전국 182만여명을 동원했다. 곽경택 감독ㆍ정우성 주연의 '똥개'도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3위. 서울 38개스크린에서 4만7천여명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배급사 쇼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개봉 이후 12일간 100만명이 넘는 전국 관객을 기록했다. 짐 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도 서울 27개 스크린에서 4만6천541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똥개'와 같은 3위권을 유지했으며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신밧드-7대양의 전설'은 3만6천여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 '컨페션'은 서울 주말 2만2천495명을 동원하며 6위로 개봉 첫 주말을 시작했다. 한편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이후 석달 동안 상영된 올 최고의 흥행작 '살인의 추억'은 24일을 마지막으로 극장 상영을 마쳤다. 개봉 이후 91일간 서울 191만2천369명, 전국 510만1천645명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즐겼다. 소도시 배급업자들에게 직접 배급권을 판매하는 형식의 '단매' 배급지역을 제외한 수치로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들 지역 관객 수까지 더하면 530만명 이상은 동원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는 '친구',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역대 4위권의 성적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