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고 있다. 교원나라저축은행은 연 6.2%의 1년만기 '알뜰정기예금'을 개발,2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금리가 기존 정기예금보다 0.5%포인트 높으며 오는 11월까지 1천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한국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도 최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6.0%에서 6.5%(만기일시 지급식은 6.69%)로 0.5%포인트 인상,각각 3백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 분당소재 좋은저축은행도 최고 연 6.8%의 금리가 적용되는 '자린고비 정기예금'을 팔기 시작했다. 14개월 만기로 가입할 경우 연 6.8%의 특별우대금리가 주어진다. 12개월 만기의 금리는 연 6.7%이며 판매금액은 2백억원이다. 대영저축은행도 지난 21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6.3%에서 6.5%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6월 말 결산이 끝남에 따라 자기자본비율(BIS)을 끌어 올려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났다"며 "이를 계기로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저축은행에 5천만원 이상의 거액을 가입하면서 가족 명의로 예금을 분산할 경우 '특정인 외 인출금지'나 '원리금의 특정인 통장 입금' 등의 약정을 맺어선 안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일 이런 약정을 맺고 나중에 저축은행이 파산한다면 모든 예금이 한 사람 예금으로 간주돼 예금자 보호한도인 5천만원 이상에 대해선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