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파업으로 인해 본 손실이 71억원으로 추산됐다. 8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발생한 피해를 추정한 결과 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역별로는 총수신 감소에 따른 일시적 영업기반 상실을 손실로 환산할 경우 34억원으로 추정됐고 파업 기간에 외환 거래를 유치하지 못한 데 따른 이익 감소분이12억원에 달했다. 또 수신 복구를 위한 수수료 면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지출이 1억원이었고 파업이후 비정규직의 근무에 대한 보상과 대(對) 고객 보상 및 각종 행사를 위한 경비지출이 24억원으로 추계됐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손실 환산이 가능한 피해만 따진 것으로 고객들의 불편과이미지 실추 등 무형적 피해를 감안하면 파업 손실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고객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영업력을 확대하는 것만이 파업 손실을 만회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흥은행은 파업 기간에 이탈된 수신이 5조5천억원이었으나 지난 1일 현재 5조3천억원이 되돌아와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