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이 여름방학을 앞둔 어린이를 대상으로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라지만 대접이 웬만한 VIP 못지 않아 총지배인이나 해외에서 초빙된 전문가가 직접 강의에 나서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놀이 위주로 짜여있어 아이들이 부담없는 분위기속에서 영어와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행사를 준비하는 호텔측의 설명이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월과 8월에각각 4주 과정의 `어린이 여름방학 교실'을 연다. 매주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테이블 매너'와 `케이크 만들기', `샌드위치 만들기', `칵테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영어로만 진행된다. 특히 피터 카마이클 총지배인을 비롯해 총주방장과 레스토랑 주방장, 식음료 이사 등 호텔의 최고 간부들이 강사로 총동원돼 눈길을 끈다. 이 호텔 한태숙 홍보부장은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있어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원은 25명이며 `테이블 매너'를 제외한 나머지 강의 때는 점심 뷔페가 제공된다.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참가비는 20만원이고 문의는 ☎02)559-7615로 하면 된다. 쉐라톤 워커힐 그랜드호텔은 오는 21일부터 8월7일까지 3차례에 걸쳐 3박4일 일정의 `어린이 여름 캠프'를 연다. 만6세 이상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캠프를 위해 호텔측에서는 해외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가를 초빙했다. 한국인 보조교사도 함께 한다. 사물과 동식물을 몸으로 표현하는 마임, 지점토 공예, 타악을 통한 음악의 이해,피자 등 요리, 애니메이션 제작, 바비큐 파티 등 놀이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짜여졌다. 호텔에서 숙박까지 책임지며 일정은 1차 7월21~24일, 2차 7월28~31일, 3차 8월4~7일로 정원은 각 60 명이다. 참가비는 98만원(세금 별도). 문의 ☎(02)450-4746. 롯데호텔(소공동)은 레스토랑 `바인'에서 7월 26일을 시작으로 8월2일, 9일, 16일 등 4차례에 걸쳐 `어린이를 위한 영어 요리 교실'을 열린다. 영국 출신의 조리장과 프랑스 출신의 제과장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 피자, 쿠키, 케이크 등이 주요 아이템. 정원은 10명이며 1회당 세금 및 봉사료를 포함해 3만5천원이다. 문의 ☎(02)317-7151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